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참가해 탄소중립 관련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운영한다. 삼성은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삼성홍보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삼성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해양 폐소재 재활용 등의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프레스 공정 축소와 도장 공정 삭제, 솔라셀 리모트와 에코패키지,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인공지능(AI) 절약 모드 등의 기술을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에서도 지속가능한 일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전시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의 에너지 절약 기술과 에코패키지를 통한 리사이클링 활동 등 미래를 생각하는 삼성전자 제품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의지와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SDI는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제품들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ESS용 배터리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나무 1억 그루 식재 효과를 소개한다.
또한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낸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을 전시하면서 더 나은 환경과 기술을 향한 노력도 공개한다. 더불어 배터리 제조를 넘어 LCA(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 등의 탄소 저감 활동을 통한 삼성SDI의 미래 환경개선 노력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고객 및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소개하고, 이를 위한 노력과 실천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고 더 나은 미래 기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삼성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와 함께 450제곱미터(㎡) 규모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과 가전 제어 플랫폼 ‘씽큐’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고효율 가전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 다양한 공조 솔루션도 전시한다.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는 화석연료 대신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기존 가스나 전기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게 장점이다.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은 고효율 전열교환기를 탑재했다.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면서 냉방 및 난방 에너지를 각각 60%, 74% 회수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난방 세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기수링 적용돼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이 생산돼 폐기되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