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플렉스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확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소프트웨어에는 윈도우용 클라우드 게임 제작이나 인공지능(AI) 추론 능력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 3·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윈도우용 클라우드 게임 참조 스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스택을 이용해 다중 플렉스 시리즈 어댑터와 두 가지 유형의 가상 디스플레이에 여러 게임 타이틀을 나열하고 재지정할 수 있다. 인텔 플렉스 시리즈는 다이렉트X 9, 11, 12 렌더링 타겟 캡처와 데스크톱 캡처에 최적화됐다.
올리비에 르비고(Olivier Lebigot) 게임스트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클라우드 게임에서 우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서버당 전체 동시 접속자(CCU) 수를 늘리면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GPU를 찾는 것이다”라며 “인텔 데이터센터 GPU 플렉스 시리즈 170는 고밀도, 저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트 결과 레퍼런스 CCU는 현재 하드웨어 솔루션에 비해 19% 가까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스마트 시티, 라이브러리 인덱싱·규정 준수, AI 가이드 비디오 향상, 지능형 교통 관리, 스마트 빌딩·공장, 유통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워크로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기능도 확장했다. 플렉스 시리즈 GPU 소프트웨어 페이지와 카탈로그에서 개발자를 위한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또 플렉스 GPU는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언리얼 엔진 4(Unreal Engine 4)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솔루션인 CARLA에서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올해 시스코, 델, H3C, HPE, IEIT,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엑스퓨전 등 시스템 제작사에서 플렉스 시리즈 GPU를 탑재한 제품 40여개를 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