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가 협동로봇을 직접 교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다족 보행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윤준오 삼성전자 부사장을 이사로 영입했다. 삼성전자 현직 임원이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영 관련 의사 결정을 함께하는 등 로봇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대전 유성구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윤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윤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임원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사업지원TF 담당임원, 네트워크사업부 기획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12월부터 기획팀 부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산 다족보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로봇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이달에도 추가로 지분 4.77%를 278억원에 취득하며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지분율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