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D램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D램 가격이 15%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같은 1.81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지난 1월 18.10% 급락한 후 두 달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이를 두고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자와 구매자들이 2분기 가격 협상을 준비하고 있어 D램 계약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D램 공급 업체는 여전히 상당한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며 "2분기에는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3월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3.93달러로 전월 대비 5.12%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거래 감소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보합세를 이어가다가 6개월 만에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이 충분한 공급과 경제 전반의 큰 불확실성 때문에 보수적인 재고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