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삼성은 그룹 창립 85주년 행사를 예년처럼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 창립기념일인 이날 별다른 기념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지만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은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 1일이었다. 이후 1987년 3월 22일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다시 지정했다. 다만 2017년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엔 삼성물산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다.

그룹 창립기념일과 별개로 삼성전자는 매년 11월 1일 수원사업장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모여 창립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사업 전략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한달 동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7일),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17일) 등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총 5차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반도체 패키지와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점검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7일 구미 스마트시티와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데 이어 10일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