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의 초거대 AI모델인 '에이닷'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연합뉴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중추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2배로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21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이로써 SKT의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1 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번 한다는 뜻이므로 17.1 페타플롭은 1초당 슈퍼컴퓨터가 1경7100조번 연산을 처리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에이닷의 더욱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졌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김영준 A.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