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치른 전장 기술 관련 첫 개방 전시에서 2만명의 방문객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회사의 오픈 부스에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 특정 고객사에게만 제품을 소개해왔다. 일반 방문객 대상으로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관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은 이번에 최초로 일반에 소개된 센서 퓨전(Sensor Fusion) 솔루션을 주요 전시품으로 내세웠다. 이 솔루션은 LG이노텍만의 광학 기술 노하우로 개발한 카메라 모듈과 최첨단 전장 기술이 적용된 레이더 모듈의 장점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정확하게 사물을 탐지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의 필수 조건인 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친환경 파워 솔루션을 비롯한 기판소재∙전장 제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방문객에게 공개했다.
LG이노텍의 부스엔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마련됐다. FC-BGA 관련 전시품의 경우엔 방문객이 직접 블록을 쌓아 기판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의 고다층∙고집적 기판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끔 했다는 설명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는 LG이노텍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재부품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