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직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장근로수당을 비롯한 법정수당을 실제 노동시간과 상관없이 기본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인 포괄임금제를 없애고, 일한 시간만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다음 달부터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한다. 기본 노동시간을 넘은 초과근무 시간만큼 사측에서 보상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최근 구두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조만간 합의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카카오(035720)와 주요 계열사는 모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게 됐다.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은 앞서 포괄임금제를 운영했으나, 초과근무 수당 없이 일하는 직원들의 피로 호소가 잇따르면서 노사 협의 등을 통해 차례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해 크루(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