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지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들과 협업은 필수였습니다. 이를 위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라는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여러 결과들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Industry Week)에서 티빙(TVING)의 주찬형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한 가설들에 맞춰서 실제로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했는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과 개발자들간 협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다보니 이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술이 구현되느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개발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도는 있어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AWS의 ‘머신러닝 콘테이너 이미지’ 기능을 통해 팀원간 다양한 모델에 재연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해 상대방을 이해시키고자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 잦았고, 그 횟수가 누적되고 빈도수가 잦아지니 생산성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WS의 세이지메이커 스튜디오 노트북을 활용해 한 그룹 안에서 여러가지 사안들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AWS 인더스트리 위크는 산업별 클라우드 전략과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및 이커머스, 제조, 여행 및 관광, 금융 및 핀테크 등 5개 산업에 대해 분야별 강연이 이뤄졌다. 행사에는 티빙 뿐 아니라 포스코, LG전자, 대한항공, 이마트, CJ ENM, KB국민카드, 당근마켓,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이 참여해 기업별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와 사례 등,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와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이날 배달의 민족도 로봇배달 서비스와 관련한 기술적 난제들과 로봇서비스들을 AWS의 기술을 이용해 해결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요섭 로봇배달서비스실 이사는 “로봇서비스와 관련해선 스마트 오더, 로봇배달관리시스템, IoT 세가지가 중요한데 오래 전부터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특히 로봇배달관리시스템에선 원격관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로봇이 잘 이동하고 있는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엘레베이터나 복도에서는 인터넷 환경 좋지 않다. 그때도 실시간 원격으로 로봇을 감지해야 해서 기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개발도 AWS 로보틱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라며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해야 로봇 개발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데, AWS 로보메이커는 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