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응급 구조사 정의관(왼쪽), 오승민, 김주호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사내 인트라넷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진행 중인 '추억은 사랑을 담고' 캠페인에 임직원 관심이 뜨겁다. 대학 동기로 만나 회사 동료로 인연을 잇고 있는 응급구조사 3인방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추억은 사랑을 담고' 캠페인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임직원이 회사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이다. 최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소방그룹 응급구조사 정의관, 김주호, 오승민씨 사연이 공개됐는데, 이들은 같은 대학에서 응급구조를 배우며 함께 성장했고 지금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3인방은 사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과 화재를 최일선에서 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일 다양한 훈련으로 실전감각을 키우며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며 대응한다.

3인방 가운데 김주호 응급구조사가 지난 2019년 가장 먼저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지난해 8월 온양캠퍼스에서 작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근로자 A씨의 생명을 구해내 충남소방본부의 '하트세이버' 인증도 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응급처치로 사람의 생명을 살린 구급 대원이나 시민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사고 당시 A씨는 김 구조사의 조치로 14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다고 한다. A씨는 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건강한 상태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구조사는 "평소에 열심히 훈련해 둔 보람이 있었다"라며 "그때의 일을 통해 내 직업에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구조사는 친한 친구인 정의관, 오승민 응급구조사에 본인이 느꼈던 경험과 보람을 전했고, 이들이 삼성전자에 채용되면서 지금은 모두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이가 됐다. 정 구조사는 "함께 대학을 다닐 때는 같은 목표를 가진 동기였고 지금은 한 방향을 바라보고 걸어가는 동료가 됐다"라며 "서로 돕고 의지하며 최고의 소방대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여러 이야기를 담은 '추억은 사랑을 담고' 캠페인은 매달 삼성전자NOW(나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응급구조사 3인방 이야기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립 초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담당했던 아버지와 그 뒤를 잇는 아들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