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11곳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2의 이동통신사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곳은 네덜란드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자급단말기로 구매할 경우 가장 저렴한 국가는 한국으로 조사됐다.
28일 국내·외 단말기 출고가를 비교 분석하는 '와이즈유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 갤럭시S22(256GB)의 이동통신사업자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네덜란드였다. 조사 대상은 총 11개국이었으며, 네덜란드는 94만8151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99만9900원으로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국가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캐나다로 162만5421원에 달했다.
한국에서 갤럭시 S22를 자급단말기로 구매할 경우에는 89만9900원으로, 16개국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을 스웨덴에서 구매하면 129만767원으로 나타났다.
자급제 단말기는 특정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휴대폰만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이다. 통신사 지원금은 없지만, 이용자가 직접 통신사와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알뜰폰 요금제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애플 아이폰13(128GB)의 이동통신사업자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곳 역시 네덜란드(91만5866원)로 조사됐다. 한국은 107만8000원으로, 14개국 중 네 번째로 저렴했다. 자급단말기 출고가 기준으로는 한국이 109만원으로 17개국 중 두 번째로 저렴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일본으로 94만1564원이다. 최고가는 126만3162원을 기록한 이탈리아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주요 단말기의 국내·외 가격 정보를 제공해 이동통신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와이즈유저를 운영하고 있다. 비교 대상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인구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개 이상의 주요국으로, 주요 제품 출시 국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동통신사업자 출고가는 현지 1, 2위 사업자 출고가를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