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왼쪽)과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부산항과 여수항에 이어 울산항까지 국내 주요 항만의 스마트항만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은 도선사·선박·부두 운영사 등 항만 연관 조직이 실시간으로 운항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효율성은 물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만운영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항만’을 의미한다. 하역 작업의 무인화·자동화에 국한되던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한 스마트항만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최첨단 항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항만의 선진 모델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의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솔루션을 구축한다.

우선 울산항만공사에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모바일엣지컴퓨팅(MEC) 플랫폼을 설계해 서비스망의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성, 관리 효율성을 구현한다.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해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울산항만 특성에 최적화한 안전솔루션과 센서 등에 대한 기획과 사각 지역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작업자 위치나 생체신호를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기환경과 화학물질 유출 등을 감시할 수 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만공사의 안전성과 생산효율성을 향상하고, 울산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을 결정했다”라며 “이번 사업은 울산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5G 스마트항만 솔루션이 울산항만공사가 추구하는 ‘지능형 항만’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국내 항만들이 세계적인 선진항만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