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618축제'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광군제와 함께 소비를 대폭 끌어올릴 호재가 강화한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과 경기침체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2분기 최대 판매 행사인 618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18 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락다운(봉쇄)이 점진적으로 해제되는 가운데, 618 축제의 성과는 현지의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인 징동닷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의 감소가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전체의 40% 미만이며, 온라인 축제 기간 온라인 판매 비중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축제 기간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판매가 주력이라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었다.

이든 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618 기간 아너는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비보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라며 "아너는 다양한 가격대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년과 비교해 148%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온라인 경쟁에서 아너에 밀리며 점유율 감소로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5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