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전체 출연연구기관장들과 만났다.

이 장관은 2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출연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도 함께 했다. 이 장관과 전체 출연연구기관장의 첫 간담회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을 당부하고, 도전적‧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과기정통부에서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출연연의 역할', '기술패권시대 글로벌 동향과 전략기술 중심 대응방향'을 발표 후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출연연 역할과 성과를 점검하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등이 언급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장관과 출연연구기관장들은 기술패권 시대에 전략기술 확보가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현재 경제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립을 위해 출연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핵심기술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는 것이 어떤 성과로 돌아오는지 눈으로 확인했으며, 앞으로 출연연이 나아갈 모습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출연연이 국가전략기술의 저장고이자 산학연 협력의 매개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 플랫폼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