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예타 신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두 사업 모두 오는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i-SMR 기술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이 투입되며,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3482억원을 쏟는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애초 신청한 규모보다 모두 예산이 쪼그라들었다. 애초 i-SMR 기술개발사업 신청 예산은 5832억원,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5666억원이었다.
i-SMR 기술개발사업은 세계 소형모듈원자 시장 선점을 위한 SMR 개발을 목표로 한다. SMR은 기존 경수형 대형 원전과 비교해 300㎿(메가와트) 이하로 용량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으로 경제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정부는 미래 원전 시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는 SMR 시장에 적기에 진입해 원자력 기술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관계 부처와 협업으로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준비한다.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과 원전해체연구소 등 실·검증 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고리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차원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타 사업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으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