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1호'.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5일 25일(미국시각 기준)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Sejong-1)'를 발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1호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각 기준 26일 오전 3시25분)에 발사된다. 발사에 앞서 한컴은 지난 4월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마무리했다.

한컴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 무게 10.8㎏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 동안 시험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컴은 이번 세종1호 발사로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와 항공, 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인공지능)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