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플래그십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보급형 A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8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분기 29%P(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미국 애플과 격차는 19%P로 좁혀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P 상승한 것으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S22와 A시리즈가 좋은 실적을 거두며 2014년 1분기 이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1분기 47%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7%P 떨어졌다. 다만 아이폰 13 판매량이 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약 80% 차지했고, 이는 새 제품 판매 비중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세를 기록한 배경으로, 지난해 이례적인 스마트폰 판매로 인한 기저효과를 꼽았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분기에 각종 요인이 겹치며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위축 조짐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