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돌봄 시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AI(인공지능) 케어 서비스에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통해 제공되며, 유선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에 따르면 AI 케어 서비스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은 응급상황에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 119의 연계 시스템으로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 기가지니 LTE2는 지난해 부산에서 출혈 사고를 겪은 어르신과 광주, 전남 등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지역 행복 복지팀, KT 텔레캅, 119 등을 호출해 구조한 사례도 있다.
KT는 가파르게 진행되는 국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국내 인구 5명 중 1명(20.6%)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2035년에는 인구 10명 중 3명(30.1%)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거노인 비율도 5명 중 1명에 달한다. 이에 노령 인구 돌봄을 위한 대처 방안이 필요해지고 있다.
KT는 기가지니 LTE2 기반의 AI 케어 서비스 외에도 케어로봇 다솜이, AICC(인공지능 콜센터) 등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김영식 KT DX(디지털전환)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책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령화, 돌봄 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케어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