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골프 정보기술(IT) 업체인 ㈜브이씨와 골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브이씨는 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골프 시뮬레이터 ‘보이스캐디 VSE’, 골프워치 ‘T시리즈’, 레이저∙GPS(위치정보시스템) 결합형 거리측정기 ‘SL2′ 등 골프 관련 기기를 연구 개발하고 판매한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와 통신 기술은 브이씨의 골프 IT 기기와 접목해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LTE Cat.M1)과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초정밀 측위 기술(실시간 이동 측위)을 제공한다. 브이씨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핀 위치 제공 단말(APL)과 디지털 야디지북(디지털 골프 코스 종합 안내서비스) ‘Y1′에 LG유플러스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적용을 통해 브이씨의 골프 위치정보 기기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골프 경기 중 수시로 변하는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 간 실제 거리를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캐슬렉스 서울 골프클럽’과 포천시 ‘푸른솔 골프클럽’에서 서비스 검증을 완료했다. 이어 5월부터는 전국 약 256개 골프장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골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약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에 육박한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한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을 고려해 최대 1㎝ 거리 정확도를 자랑하는 초정밀측위 기술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정밀 GPS와 정밀 지형정보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카트 등 골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거리측정기를 대중화시키며 골퍼들의 문화를 바꿨던 브이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향후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와 산업별 고객들의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