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카메라 기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첫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갤럭시 S22 시리즈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통화불량’ 문제다. 걸려 온 전화 호출이 안 되고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연결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일부 이용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다.

8일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 일부가 통신 수신 오류를 경험했다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주로 통화 시 상대방 목소리에 잡음이 섞여 들리거나, 작게 들리는 현상을 호소했다. 일부는 상대방이 전화를 걸었는데도 통화 호출이 안 되는 ‘부재중’ 전화로 표시됐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수신 오류 문제는 ‘콜드랍’이라고 한다.

지난 2월 갤럭시 S22 시리즈의 콜드랍 현상은 최근 들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 역시 이를 인지하고 지난 3월 16일 전화 수신이 되지 않고 안내문자(콜키퍼, 캐치콜, 매너콜)가 수신되는 현상과 스피커폰 통화 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다시 들리는 현상을 보완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통화 불량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제품 불량이 아닌 카메라 주변에 있는 공기 통로가 막혀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스피커 잡음과 소리 작음 현상이 지속해서 접수돼 세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제품 불량이 아닌 액세서리나 카메라 보호 필름에 의해 후면 카메라 주변에 있는 공기 통로가 막혀 발생하는 현상이다”라며 “후면 카메라 주변부를 가리고 있는 커버 또는 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말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에서도 콜드랍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애플이 책임 공방을 이어갔었는데, 애플이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