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우측)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후원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과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국내 e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와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국내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04년 프로게임단 T1 창단 후 2005년부터 8년간 KeSPA 협회장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앞으로도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지원은 물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게임의 e스포츠화 등 차세대 국내 e스포츠 발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e스포츠는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시범 종목으로 진행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걸었던 한국은 남은 기간 SK텔레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KeSPA는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메타버스 시대 흐름에 맞춰 VR·AR 게임을 국내 e스포츠 대회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지난 20년간 눈부신 성과를 이룬 국내 e스포츠의 발전에 일익(一翼)을 담당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e스포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만 KeSPA 회장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첫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SK텔레콤의 후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e스포츠가 만나 선보일 새로운 경험들에 대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