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점유율을 흡수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 S21이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7%P(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동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점유율 증가치는 2020년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6%로 쪼그라든 LG전자의 감소치와 같다.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모두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애플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년(2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그해 초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로 집계됐다. 베이직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고, 하반기 출시된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인 갤럭시 Z 플립3는 2위에 올랐다. 이어 갤럭시 A32, 갤럭시 S21 울트라 5G 등의 순이다.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종 중 삼성전자 제품은 8종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가 각각 5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갤럭시 S22 시리즈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진 삼성이 최근 사전예약에 들어간 갤럭시 A53과 같은 가심비 높은 고성능 A 시리즈 확판에 보다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플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유사 시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SE를 내세워 중가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