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스퀘어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등 관계사들과의 블록체인 서비스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SK스퀘어는 23일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준비를 위해 암호화폐 발생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SK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관계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SK플래닛의 포인트 멤버십, 11번가의 e커머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인 MWC 2022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프랜드에 블록체인 기반 자체 경제 체계를 들일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SK스퀘어는 출범과 동시에 블록체인 서비스 준비를 위한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해왔다. 지난해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암호화폐 발행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