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는 28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등극에 성공했다고 했다.
리디에 따르면 이번 투자엔 GIC 주도로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GIC는 리디 콘텐츠 사업의 입지와 경험, 북미 웹툰 구독 플랫폼 '만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리디는 전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타 서비스 확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주요 지식재산권(IP)의 영상·OST 제작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