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코리아 2021' 육성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에서 관계자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기관 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출범한 'ESG 코리아 2021′이 약 6개월간의 육성 과정을 마무리하고 2기 스타트업 공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ESG 코리아 2021를 통해 선발한 ESG 스타트업 14개사는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 ▲투자유치 6개사 총 100억원 ▲사업연계 3개사(9개사 검토) 등의 성과를 냈다. ESG 코리아 2021은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 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기관 및 투자사 등 다수의 참여사가 결성한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로, 국내 ESG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육성 과정을 밟은 스타트업 중 에듀테크 기업 '마블러스'는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공동 조성한 ESG 펀드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다. 실감형 콘텐츠(VR∙AR∙MR)와 인공지능 기반 연구기업인 '마블러스'는 학습결손과 교육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솔루션 개발기업 '누비랩', 메디아이플러스, 식스티헤르츠, 이노버스, 웰로 등 5개사도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받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 주요 공모전에서 성과를 낸 스타트업도 있다. 전국 발전량 관리 예측 솔루션 개발사 '식스티헤르츠'가 '2021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대상(대통령상)'을 받는 등 9개사가 총 23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이 밖에 스타트업들이 난제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실증 성공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연계도 진행됐다. 누비랩은 올해 SK텔레콤 을지로 T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플라스틱 컵 수거 및 세척 선별기를 만드는 '이노버스'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출퇴근 버스를 운용하는 '모두의셔틀'도 SK텔레콤과 협업 중이다. 이 외 9개 스타트업이 사업연계를 검토 중이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ESG 코리아 2022선발에 나선다. 오는 4월 3일까지 SK텔레콤의 트루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원 사이트를 통해 최대 15개 팀을 선발하고, 5월부터 총 6개월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에 돌입한다.

여지영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ESG 코리아 2021이 뛰어난 육성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ESG 스타트업의 성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