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제공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가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기업용(B2B) 세탁 시장에 진출한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세탁 공장인 크린누리의 사업·설비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아워홈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린누리는 워커힐, 안다즈, 노보텔 앰배서더 등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30여개 호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탁 공장 크기는 5345㎡(약 1617평)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위기로 숙박·여행 산업의 침체에 따라 관련 세탁 산업도 전례 없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고급 호텔, 리조트를 중심으로 주말 숙박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인수로 지금까지 소비자용(B2C) 세탁 시장에 치중해 온 런드리고는 B2B 시장에서도 모든 세탁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레스토랑, 헤어숍, 피트니스클럽 등 중소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 ‘런드리고 비즈니스(Laundrygo Business)’ 론칭을 통해 호텔뿐 아니라 중소형 비즈니스 전반으로 B2B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19년 3월 첫 등장한 런드리고는 비대면 세탁 신청·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출고시스템 등 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