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장비 제조사가 지난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세계 통신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6G 기술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 등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아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사회에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기반(인프라)이다. 경제 안보적 관점에서 기술 패권 경쟁의 향방을 가를 ‘필수전략기술’이자 디지털 주권의 보루로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은 5G 백본망, 6G, 위성, 사물인터넷(IoT) 등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 혁신 방안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래 미디어 서비스가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험과 ‘6 자유도’(6Degrees of Freedom, 6 DoF)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5G 진화·6G 핵심 부품·장비, 종단간 초저지연 기술,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5G 네트워크 발전과 6G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선제적인 5G 연구에 기반한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데 이어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신규 시장 진입으로 세계 5G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개인의 일상과 각종 산업에서 국가 기간망인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네트워크 경쟁력의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