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미디어 소비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 OTT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유료방송 사업자는 진화, 발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컴퍼니) 담당은 25일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Z(PlayZ)’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레이Z는 웨이브, 티빙, 왓챠,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등 국내외 주요 OTT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합검색해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SK브로드밴드는 OTT를 모바일이 아닌 TV와 같은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 하는 수요, 다양한 OTT를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플랫폼 수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원하는 수요 등을 고려해 플레이Z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출시 이전까지 기획 과정은 1년 7개월이 소요됐다고 한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OTT 월간 이용자 수(MAU)는 2490만명에 달한다. 김혁 담당은 “국내외 다양한 OTT들이 이용자를 사로잡고 있다”라며 “이제는 간과하거나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실로 다가왔다”라고 했다.
현재는 플레이Z가 제공하는 국내외 주요 OTT는 5개지만, 지속해서 확대해나가 OTT 포털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망 사용료를 두고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는 넷플릭스 역시 추가 대상에 포함된다.
플레이Z는 9.1㎝로, 손바닥만 한 크기다. 집 거실과 방에서 이용이 자유롭고, 여행이나 캠핑 등에서도 TV 화면만 있으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 환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SK브로드밴드가 아닌 타 통신사 인터넷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TV뿐만이 아니라 PC나 노트북에서도 지원한다.
이밖에 총 30개 이상의 무료 실시간 TV와 아케이드·캐주얼 게임 20종 이상,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등 엔터테인먼트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TV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