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18일 한국판 종이의 집 등 올해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총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편 늘어난 것이다.

가장 먼저 1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을 공개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의 극한 상황을 다룬 이야기다. 이어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을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의 연기로 만나볼 수 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범죄극으로 세계인의 화제를 모았던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공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의 한국 영화도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를 국내 창작 생태계와 함께 ‘한국이 만들고, 전 세계가 함께 보는’ 콘텐츠 시대의 막을 함께 올린 뜻깊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약 130편 이상의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처음 소개됐다.

넷플릭스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2021년 말 기준 지난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부사장)는 “한국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려온 결과 한국은 물론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라며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함께 우리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