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이상호 11번가 대표. /11번가

SK텔레콤이 연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 사업 담당 수장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새해 신년사에서 올해 ‘기술혁신’에 주목하자며 메타버스와 플라잉 카 등의 신사업으로 미래 10년을 준비하자고 주문한 바 있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주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와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이 각각 CTO, 메타버스컴퍼니(CO)장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CTO는 개발자 출신으로, 자연어·음성처리 전문가다. 2016년 SK플래닛 CTO로 영입된 이후 SK텔레콤 AI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이전에는 LG전자기술원·NHN에서 근무한 뒤 음성인식 전문 스타트업을 창업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매각한 바 있다.


양 신임 메타버스CO장은 SK텔레콤 내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이동통신(MNO)사업지원그룹장, 5GX서비스사업그룹장, 혼합현실(MR)서비스담당 등을 거친 이후 지난해에는 메타버스사업담당을 맡아왔다.

한편 기존 김윤 전 SK텔레콤 CTO, 전진수 전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SK텔레콤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윤 전 CTO는 SK텔레콤의 고문을 맡아 기술 부문 자문을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