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20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선데이토즈를 136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인기 모바일 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보유 주식 339만9351주(지분율 35.52%) 가운데 200만주(지분율 20.90%)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주당 4만2000원씩 총 84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총 527억25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해 보통주 190만주(1주당 2만7750원)를 발행한다.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선데이토즈 지분 34%(390만주)를 소유한다. 여기에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유한회사(PTE)의 100% 자회사로, 이날 위메이드트리 PTE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의 구주 2만주(취득금액 1000만원)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신주 200만주(취득금액 1000억원)를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유상증자 자금은 선데이토즈 지분 인수에 쓰인다.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 인수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위믹스로 다룰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비롯해 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내년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밝힌 상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신속하게 변혁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를 과감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