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폴더3&플립3 프로모션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6%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 693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20%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애플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4800만대(1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샤오미(13%), 비보(10%), 오포(1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선전했다. 유럽시장과 중남미 지역에서 점유율 34%, 36%를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점유율은 20%다.

특히 애플의 텃밭인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3분기 점유율은 34%로, 직전 분기보다 8%포인트(P) 올랐다. 애플은 3분기 48%로, 5%P 떨어졌다. 이에 따른 두 업체의 격차는 지난 2분기 27%P에서 3분기 14%P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하반기 내놓은 폴더블폰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갤럭시Z플립3·폴드3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 100만대 판매는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노트10,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한편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3억420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