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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올해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애플이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13의 판매 호조로 중국 내 판매량이 전월보다 4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13시리즈를 12시리즈보다 저렴하게 출시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라며 "화웨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이 공급 부족을 겪지 않았다면 판매량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시장 내에서 아이폰 13프로와 13 프로 맥스의 대기 기간은 약 4~5주로 파악된다. 일부 소비자는 제품을 빨리 받아 보기 위해 프리미엄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