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 /퀄컴

미국 퀄컴은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으로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오형 신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선임 발표와 함께 즉시 취임하며, 짐 캐시(Jim Cathey)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사업 운영 총괄에게 직접 보고한다.

권 총괄 사장은 지난 2007년 퀄컴 본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한국영업 이사로 퀄컴에 합류해 퀄컴의 모바일, 컴퓨팅, 인프라, RF 프론트엔드(RF Front-End), 커넥티비티,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사업의 주요 거래처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2012년 한국 사무실로 이동해 퀄컴 CDMA테크날러지(QCT) 코리아 모바일·사물인터넷(IoT) 부문 영업 전무와 한국영업 담당 부사장직을 역임했으며, 2019년 퀄컴 본사 부사장 겸 퀄컴코리아 사장에 선임됐다. 재직 기간 퀄컴코리아의 고객기반 및 기술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원하는 영업 및 고객 엔지니어링(CE) 조직을 강화했으며, 공급망 안정화를 모색하고, 제품 마케팅 및 통신사 지원부서들의 역량을 늘려왔다.

짐 캐시 퀄컴 글로벌 사업 운영 총괄은 "권 신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주요 고객사들과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과 성능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라며 "이번 승진을 기점으로 퀄컴의 기술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는 데 권사장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권 총괄 사장은 퀄컴 합류하기 전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의 단말기 사업부에서 휴대폰 개발 인증 및 출시를 담당했고, 이소텔레콤의 미주 법인장직과 LG전자 미국·일본 영업직을 담당했었다. 1996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에 미국 피닉스 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