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당 사옥. /조선DB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 치우며 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력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4개 신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한 349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9% 늘어난 1조7273억원, 순이익은 37.1% 증가한 3227억원이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사상 최대치다.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매출 1조663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는데, 한 분기 만에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6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콘텐츠 1841억원 ▲클라우드 962억원이다. 3분기 역시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4개 신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앞서 2분기 4개 신사업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었다.

네이버는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의 성장에 따라 서치플랫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고,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성장으로 38.9% 증가했다. 콘텐츠는 웹툰과 스노우 등 글로벌 사업의 성장에 따라 60.2%, 클라우드는 26.2%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라며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