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8일 일제히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개통을 시작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신규 가입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배송’과 에어팟 등 경품을 내걸고 소비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진행했던 사전예약 물량 가운데 절반가량은 아이폰13 프로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아이폰13 시리즈 판매를 시작하며 다양한 판촉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아이폰13 시리즈를 구매자를 대상으로 ▲에어팟 프로·맥세이프 듀오 충전기·아이맥·맥북에어·아이패드 프로 등 애플 제품 ▲아이폰 정품 액세서리 할인권 ▲'0 X 모베러웍스’ 한정판 굿즈 ▲최대 100만원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에어팟 프로를 무료로 제공하는 ‘에어팟 초이스’ ▲1년 뒤 새 아이폰으로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아이폰13 구독’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까지 애플 주변 기기를 모두 케어해주는 ‘i-투게더’ 보험을 내세웠다. 에어팟 프로를 제공하는 에어팟 초이스 프로모션은 조기 마감될 것으로 KT 측은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자급제폰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 판촉에 집중한다. 월 2만3100원에 음성·문자 기본 제공은 물론, LTE 데이터 월 11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매일 2GB(소진 시 3Mbps)를 추가 제공한다. 이는 10월 말까지 아이폰13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U+알뜰폰 파트너스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요금제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누적 가입자 약 13만명을 기록 중이다. 20대와 30대 비중이 70%에 달한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이 공식 출시 이전 진행한 사전예약 결과,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약 50%가 아이폰13 프로로 나타났다. 색상은 시에라블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