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수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 프론티어 리더가 28일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정보기술(IT) 환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낙수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 프론티어 리더는 “앞으로는 클라우드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우드 산업이 ‘온프레미스’, 즉 물리적 서버를 기반으로 개발된 서비스를 클라우드 서버로 옮기는 집중돼 있지만 앞으론 처음부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네이티브 방식이 산업의 주류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정 리더는 28일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정보기술(IT) 환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리더가 꼽은 클라우드의 장점은 물리적 서버에 비해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를 빠른 시간에 많이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리더는 “과거 하나의 서비스에 필요한 10대 이상의 물리적 서버를 준비하는 데 3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네이버는 장비를 표준화함으로써 3일 만에 100대 이상의 서버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켜왔다”라며 “이제 클라우드를 통해 30분 만에 1000개 이상의 서버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라이브 동영상 접속량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필요한 서버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 등 IT 리소스 수요 또한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정 리더는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직후 온라인 개학 시스템을 구축할 때 클라우드로 정부를 지원했다. 열흘 만에 100대 이상의 서버를 구축해야 했는데 물리적 서버를 클라우드로 대체해 해결했던 것이다. 최근 한 차례 접속 오류가 발생했던 일반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을 재구축할 때도 네이버클라우드가 나섰다. 2주 만에 50만명 이상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만들어냈다. 시민의 코로나19 증상을 상담하고 인근 병원을 안내해주는 성남시의 AI 콜센터 케어콜 서비스에도 네이버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정 리더는 앞으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로의 전환을 전망하며, 국내 기업들이 이 여정에 성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물리적 서버를 클라우드로 바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여정은 히말라야 등반과 비슷하다”라며 “국내에서 풍부한 기술·인력·경험을 가진 네이버가 여러분의 등산 셰르파(가이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