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3 공개 직후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5일 트위터에서 “만약 반으로 접히는 형태였다면 얼마나 더 멋졌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 게재 시각은 새벽 2시 17분으로, 이날 애플이 아이폰13 등 신제품을 공개한 직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를 출시했다. 매년 하반기를 책임져왔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두 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폴더블 대중화’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트윗은 폴더블에 대한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로 전망된다. 이 중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아이폰13의 120헤르츠(㎐)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탑재 발표에 “우리는 오랫동안 120㎐ 주사율을 적용해왔다”라고도 했다. 주사율이란 1초 동안 화면에서 보이는 정지 이미지 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