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 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등 수도권 내 6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IDC 백본망 용량과 비교해 10배 늘어난 수치다.
원 IDC는 수도권에 위치한 KT IDC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 IDC 형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정보기술(IT)자원이 여러 IDC에 분산돼 있어도 고비용의 물리적 회선 구성없이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위치 대역폭도 10배 넓히는 한편, 트래픽 흐름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도 IDC에 적용한다.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리는데 이를 신속하게 우회 처리하는 원리다.
이미희 KT 클라우드·디지털전환(DX)사업본부장 상무는 “기업고객이 원하는 트래픽 수준이 기가급을 넘어 테라급으로 높아진 것에 맞춰 네트워크 증설과 신기술 적용을 마쳤다”라며 “국내 최대 IDC 사업자로서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달라진 고객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