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화두는 사회적 가치와 개방형 혁신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5일 세계반도체연합(GSA)이 진행한 ’2021 GSA 메모리 플러스 온라인 컨퍼런스' 개막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데이터 처리 수요의 폭증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하고 있다”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 확대와 기존 전통적인 미세공정 가치 외에 소셜과 스마트로 가치가 확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사장의 이날 연설 내용은 반도체의 크기와 성능을 높이는 미세공정을 넘어 사회적 가치까지 갖춰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사장은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협력 기반의 동반자적 관계로 전환해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폐막 기조연설로 메모리 반도체가 직면한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 업계가 더 큰 용량과 더 빠른 속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제는 또 한번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라며 “미래의 메모리 기술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성능과 연결성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부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정보통신(IT)업계에 적합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