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말 스마트폰 사업 종료를 앞둔 가운데, LG그룹 계열사 일부가 임직원몰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구매 대상 회사 중 LG전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몰 ‘라이프케어’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플 기획전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 대상 제품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이다. LG 임직원몰에서 LG전자 외에 타사 스마트폰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7월 말 완전 종료를 앞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자가 자사 가전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두고 애플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행사가 열려 양측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를 의식한 듯 LG전자 임직원들은 이번 행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LG베스트샵에서의 애플 제품 판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