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행사에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에서 추진 중인 세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최대 300억달러를 투자하고, 1년 내 5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1에서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테슬라와 함께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기술자 자격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 전략을 설명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위성 기반 전 지구 인터넷·통신 서비스다. 약 1만2000기 통신 위성으로 기지국을 갖추기 어려운 소외지역까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12개월 이내 5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12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달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만명 수준인 스타링크 가입자 수를 7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총 투자액은 최소 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향후 최대 300억달러(약 34조원)를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