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이민섭 대표이사가 최근 유상증자, 경영진 갈등, 전환사채(CB)상환 등 회사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달 대표이사 재선임을 계기로 주주,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성장 둔화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7일 이민섭 대표이사는 EDGC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최근 직면한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각종 오해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겠다"며 "우선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논의된 적도 없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며, 회사의 단기적인 자금 문제 때문에 이런 루머가 불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운영자금은 현재 대주주들이 일부 지분을 장외에서 매각한 대금이 대여 방식으로 회사에 유치되면서 문제가 해결된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EDGC는 2018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개인 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소비자 전용 유전자 검사인 유후(YouWho), 비침습산전진단, 산전진단,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기술인 액체생검 기술이 주력이다. 세계적 생명과학지 '지놈웹'은 액체생검 온코캐치에 대해 암 조기진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 역시 "국내외 투자 유치 등 지속적으로 자금 확보를 계획 중이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EDGC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EDGC 기업 가치 실현을 가시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EDGC는 유상증자, 경영진 갈등, 전환사채(CB)상환 등의 소문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주주들이 불만을 표출했고, 투명하게 소통해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회사 공동 창립자인 이민섭 대표가 직접 소통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민섭 대표는 미국의 유전체회사인 제네상스제약, 시쿼놈에서 근무하며 신약개발 및 임상실험을 주도했다. 지난 2011년 개인 전장유전체분석 회사인 다이애그노믹스를 설립해 일루미나사와 인텔사의 유전체분석 파트너로 활동하다가 2013년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인천 송도에 한미 합작 법인인 EDGC를 설립했다.
최근 EDGC는 기존 조성민 대표 체제에서 이민섭·조성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핵심 기술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이 대표의 재선임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DGC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침체기로 인한 성장 둔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한국 K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유전체 분석 전문가이자 해외 시장 경험이 많은 이 대표 체제하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EDGC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이 대표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와 업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 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EDGC의 해외 영업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