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에서 '스카이코비원'이 포장 작업을 거치는 모습. /조선DB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시중에 유통된다. 정부가 해당 백신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하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개발·제조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61만 회분에 대해 국가출하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국가가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로써 스카이코비원은 국내서 개발·제조한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시중에 나오는 백신이 됐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주 정부에 스카이코비원 국가 검정을 신청하며 이달 말 국내 시장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체내에 주입하여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다.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철저하게 국가출하승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하되는 백신은 총 61만회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약처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 각국에서 스카이코비원 허가를 받은 뒤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