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개발한 미간 주름 개선제 ‘나보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애비브의 보톡스보다 10%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러스는 24일(현지시각) 미간에 주름이 있는 남성 총 5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주보(Jeuveau·나보타의 미국 판매명)가 보톡스보다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남성 총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5명은 주보, 31명은 보톡스로 치료했다. 그 결과 주보의 효능이 약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 아벨라 에볼러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남성 환자를 치료하는 비교 임상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다”라며 “이번 결과로 주보와 보톡스의 상재거 효능을 평가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시술 등의 목적으로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남성들의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미국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보툴리눔 톡신 건수는 26만5000건에 달한다.

데이비드 모아제디 에볼러스 최고경영자(CEO)는 “남성 미용 독소 주사는 지난 2000년과 2018년 사이 380%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이번 주보의 임상 연구 결과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볼러스의 임상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애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