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하거나, 궤도선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현재 6개국이다. 국내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인 다누리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달 착륙에 성공하거나 궤도선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인도등 6개국이다. 이 가운데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고, 러시아와 중국은 무인 착륙에 성공했다.
인류 달 탐사의 역사는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러시아(구소련)는 달 탐사선 루나(LUNA) 1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이른바 ‘루나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1959년부터 1976년까지 총 24회에 걸쳐 달 탐사를 추진했고, 절반 이상인 15회 성공했다.
첫해인 1959년 루나 3호는 달 뒷면을 촬영했고, 루나 9호는 1966년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같은 해 루나 10호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 위성을 쏘아 올렸고, 1970년 무인 탐사 로버 운영에 성공하며 세계 달 탐사 경쟁을 주도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우주 경쟁에서 뒤처지자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임무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걸음을 내딛기에 이르렀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세계 각국이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2007년 10월 중국은 창어 1호를 통해 달 표면 3차원 지도를 작성한 데 이어 창호 2호로 달 착륙 예정지 지도를 완성했다. 이어 2014년 12월 창어 3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창어 5호는 달 샘플 귀환에 성공했다.
인도는 2008년 찬드라얀 1을 발사한 데 이어 2019년 달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된 찬드라얀 2를 발사했지만, 착륙에 실패했다. 유럽의 경우 2003년 스마트-1 달 궤도선을 발사한 이후 차세대 발사 계획인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일본은 1990년 처음으로 달 탐사선인 ‘히텐(Hiten)’을 발사한 데 이어 2007년 ‘카구야(Kaguya)’를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