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100%로 나타났다. 오미크론보다 감염력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22.9%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감염 사례의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0%(5627건)로 전주 대비 0.4%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해외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99.2%, 387건)로 확인됐다”며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 BA2라고 소위 말하는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해서는 국내 감염 검출률이 22.9%로 전주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 “여러 나라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에 대한 중증도 평가를 했지만 기존 오미크론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BA.2가 전파 속도가 기존 오미크론 대비 30% 정도 높을 수 있고, 평균 세대기도 0.5일 짧아져 전파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부분이 확진자 증가 속도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줄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월 31일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달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2월 마지막 주 10.3%로 껑충 뛰었다.
정 청장은 “BA.2는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빠른 증식성을 보이고 바이러스를 많이 검출해 폐 조직 손상 같은 병원성이 높을 가능성이 보고되지만, 아직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될지 중증도를 높이는지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