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무좀으로 고민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 잠잠했던 무좀이 기온이 오르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부 사상균(Dermatophytes) 감염으로 발생하는 발 무좀(Tinea Pedis)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기승을 부리다 보니 무좀 환자들은 계절에 따라 나아지는 듯 하다가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과정을 매년 반복하게 된다.
무좀 환자 4명 중 3명은 5년 이상 무좀으로 고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좀을 오래 앓는 사람들은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지간각화형 무좀'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발가락 사이 각질이 갈라지고, 가렵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지간형'이라고 하고, 발바닥(주로 뒤꿈치)가 두꺼워지는 것을 '각화형'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무좀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동화약품은 이번에 지간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복합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모두 크림'을 출시했다. 바르지오 모두 크림은 피부 사상균 치료제인 테르비나핀염산염과 피부 연화제 우레아, 가려움증 및 통증 완화의 기능의 리도카인 및 디펜히드라민염산염, 염증을 완화시키는 에녹솔론,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이소프로필메틸페놀 등 6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국내에서 이 6가지 성분을 모두 포함한 무좀약은 '바르지오 모두 크림'이 최초라고 한다.
피부 연화제인 우레아 성분이 100mg 함유해 두꺼워진 발 뒤꿈치를 부드럽게 만들어 무좀 치료 약물이 효과적으로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바르지오 모두 크림의 용량은 20g이며,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용법은 하루에 1~2번씩 무좀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한 후 바르면 된다. 동화약품은 바르지오 모두 크림 외에, 손발톱 무좀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르지오 네일라카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