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을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움직임을 강화하며 엔비디아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3일(현지시각) 구글이 소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을 상대로 자사 AI 칩인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업체 플루이드스택과는 뉴욕 데이터센터에 TPU를 장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크루소,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 등과도 유사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의 공략 대상이 주로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신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라고 전했다.
특히 구글은 플루이드스택에 운영비 보증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플루이드스택이 뉴욕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최대 32억달러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그동안 자체 TPU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여왔다. 최근 AI 모델 '제미나이'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TPU를 활용해왔으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기업에 칩을 임대해 왔다. 지난해 말 출시된 6세대 TPU '트릴리움'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규모 추론 작업에 맞춰 설계된 7세대 '아이언우드'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