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정보화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통계정보원은 27일 통계청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가표준지표 통합DB 구축·운영’을 주제로 통계정보서비스 혁신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국가표준지표란 방대하고 비표준적인 승인통계 데이터를 항목 중심의 표준적이고 규격화된 데이터 마트 형태로 재가공하여 공개하는 데이터 집합을 의미한다.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통계청은 한국통계정보원과 TF를 구성하여 KOSIS 등 현 통계정보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통계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통계정보서비스 혁신방안을 검토했다.

통계청은 KOSIS, MDIS 등 통합형 통계정보서비스가 승인통계 제공과 이용 활성화 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모바일 기기 등 정보이용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등 새로운 이용수요 증가 등으로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제안한 ‘국가표준지표 통합DB 구축·운영안’은 기존 통계정보서비스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수요에도 대응 가능한 승인통계 데이터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승인통계자료가 국가표준지표 형태로 제공되면, 통계데이터 활용 확대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자 이용 편의성 증진, 상세한 통계설명자료와 변경 이력을 제공함으로써 통계 분석 업무시간의 획기적 절감 등 통계데이터 운영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용자의 모바일 사용 환경 편의성이 크게 증진되고 학습데이터 구축 시 AI의 활용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데이터 제공 서비스의 발굴 기간도 단축되고 국제협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발표회에서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표준적인 통계데이터 서비스 모델 구축, 사용자 참여서비스로 응용서비스 공유·확산, 환경 및 요구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통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운영 등 3대 분야 9개 세부과제가 제안되었다.

한국통계정보원과 통계청은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가표준지표 통합DB 구축 사업 추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추진 1차년도에는 구체적인 데이터 표준화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3차년도에 걸쳐 지표데이터 구축과 서비스 개발, 수요조사를 병행한 후 표준지표로 구성된 통계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 주제 연구에 참여하고 발표한 한국통계정보원의 김인수 본부장은 “이용자 수요에 기반한 통계데이터 컨텐츠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 설계에 같이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표준적이고 정제된 학습데이터 확보가 AI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 발표회에 참석한 노형준 통계청 통계서비스기획과장은 “국가표준지표 통합DB가 구축‧제공되면 정부,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승인통계 데이터를 손쉽고 빠르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통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통계정보원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